대선 출마를 선언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 등판하자마자 부인과 장모 관련 검증 요구가 거세게 일고 있습니다.
특히 온라인을 중심으로 윤 전 총장의 부인 김건희 씨가 유흥업소에서 '쥴리'라는 예명의 접대부로 일하면서 검사들을 알게 됐고, 윤 전 총장과 만나게 됐다는 주장이 퍼지고 있는데요.
윤 전 총장을 만나기 전 유부남 검사와 동거했다는 이야기까지 떠돌았습니다.
이른바 '윤석열 X파일'에 해당 내용이 포함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며 의혹이 급속도로 확산했는데요.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도 라디오 인터뷰에서 "쥴리에 대해 들어본 적 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들어보실까요?
[추미애 / 전 법무부 장관 (YTN '황보선의 출발새아침') : (혹시 쥴리라는 인물 들어보셨습니까?) 들어봤죠. 방송에서 제가 다 말씀을 드리기는 어렵고요. 일단은 대선 후보라는 건 본인뿐만 아니라 가족, 주변의 친인척, 친구 관계, 이런 게 다 깨끗해야 되지 않습니까.]
이런 상황에서 그동안 침묵을 지켰던 김 씨가 직접 나서 의혹을 조목조목 반박했는데요.
인터뷰한 언론사가 이제 출범한 지 한 달 된 신생 언론사라는 점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김 씨는 '접대부설'에 대해 "대학 강의를 나가고 사업을 하느라 '쥴리'를 하고 싶어도 시간이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유부남 동거설'에 대해서도 "친구들과 모여 살았다"며 "누군가의 이득을 위한 일방적인 공격"이라고 일축했습니다.
해당 검사와의 해외여행 출입국 기록이 삭제됐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지울 수 있으면 가르쳐달라"고 항변했는데요.
이런 의혹의 출발은 김 씨의 모친과 부동산 투자를 둘러싸고 법적 분쟁을 이어가고 있는 사업가 정대택 씨의 주장에서 시작됐습니다.
정 씨는 김 씨의 모친, 최 씨와의 소송에 A 검사가 영향력을 행사했다며 A 검사는 최 씨에게 뇌물을 받고 김 씨와 유럽으로 여행까지 다녀왔다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뉴스가 있는 저녁' 제작진은 관련 의혹에 대해 지금은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는 A 검사의 입장을 듣기 위해 연락을 취했지만 닿지 않았습니다.
정대택 씨는 '뉴스가 있는 저녁' 제작진과의 통화에서 김 씨의 해명은 사실이 아니라고 거듭 주장했습니다.
들어보시죠.
[정대택 : 김건희의 인터뷰는 100% 거짓말입니다. 손바닥으로 하늘 가리는 얘기고. 그 당시에 고위직 검사로 나... (중략)
YTN 안귀령 (agr@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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